- 한국과 미국 기준금기 차이가 커지면 외국인 자본은 유출될까?
-스왑거래란?
안녕하세요 :)
요즘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외국인 자본이 빠져나가야 할 것 같은데,뉴스나 기사에서는 자본 유출이 별로 없다고 해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왜 그런가요?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마침 어제 작성했던 포스팅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오늘은 이에 대한 답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
1. 일반론
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2.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최대치인데도 외국인 투자자금이 다 나가지 않은 이유
외국인 투자 자금이 꼭 금리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투자 자금을 보면 주식 투자를 위해 들어온 돈도 있고,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 들어온 돈도 있지요.
#1. 외국인 투자자금 중 우리 나라의 채권에 투자된 외국인 자본은 금리의 영향을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금리가 낮은곳에서 금리가 높은곳으로 자본이 흘러가기 때문에, 한미간 금리 격차가 커지면(한국 기준금리가
더 낮을 때) 투자금이 유출되는거죠. 여기까지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이구요.
#2. 그런데 여기에 예외가 존재합니다. 스왑거래라는 것이 있는데요.
우리나라 채권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금의 꽤 많은 비중이 이 스왑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왑거래는 또 무엇인가, 좀 복잡할 수 있는데 쉽게 설명을 드려볼게요.
#3. 스왑거래
업무로 인해 미국에서 3년을 살게 된 한국인 김씨와, 한국에서 3년을 살게된 미국인 존이 있습니다.
3년간 생활하기 위해서 김씨는 달러가 필요하고, 존은 원화가 필요해요.
필요에 의해 이 둘은 서로 원화와 달러를 맞교환하기로 합니다. 서로 빌려주고 채권을 갖게 된 셈이죠.
그런데 아무래도 원화보다는 달러의 가치가 훨씬 높죠.
그래서 이 둘의 계약은 보통 이렇게 됩니다.
"존과 김씨는 서로 같은 금액의 원화와 달러를 맞교환하되, 김씨는 존에게 추가로 연 1,000만원을 지급한다."
존의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사용할 생활비 외에 연간 1,000만원의 꽁돈이 추가로 생깁니다.
만약 한미간 기준금리가 더 벌어진다면(한화 가치가 더 떨어진다면 ) 연간 1,000만원이 아니라 1,2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할 수 도 있겠죠.
존의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사용할 생활비 외에 연간 1,200만원의 꽁돈이 추가로 생깁니다.
원화 기준금리가 떨어지는게 존에게 꼭 나쁜 일일까요?
빨리 김씨와 다시 돈을 바꿔서 미국으로 가는 것이 꼭 이득일까요?
연간 추가 수익을 더 받는게 나을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존은 김씨와 맞바꾼 원화를 쭉 들고있을 수도 있겠죠.
이렇게 스왑거래를 바탕으로 한 채권 투자 외국인 자금은, 금리가 낮아져도 많이 유출이 되지 않습니다.
#4. 다음으로 외국에서 들어온 투자금 중에는 주식투자 자금도 꽤 많아요. 이들은 우리나라의 주식시장, 주가의 등락에 관심이 있지 애초에 기준금리에 큰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에 원래 기준금리에 예민하지 않습니다.
각자 주식시장이나 기업에 대한 판단에 따라 선택을 할 뿐이지요. ^^
오늘은 어제에 이어 한미 금리격차가 커질 때 생기는 일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맛있는 저녁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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