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경제기초, 용어공부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가 벌어지면 생기는 일

by 달려라찐빵 2023. 6. 5.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

아시겠지만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역대 최대입니다.

두 국가 간 금리 차이가 1.75 포인트로 벌어진 상황에서,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구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이 유입되고 있으므로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주장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가 벌어지면 나타나는 일반적인 결과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1. 한국과 미국의 기준 금리 차이가 많이 나게 되면 외국인 자본의 이탈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은행을 고를 때도 금리가 높은 것을 찾죠. 외국인 자본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준금리가 높은 미국에 자본을 맡기는 것이 기준금리가 낮은 한국에 맡기는 것보다

수익률이 좋을테니까요.  통상 자본의 흐름은 금리가 낮은 쪽에서 금리가 높은 것으로

흘러가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현 상황에서 외국인 자본 이탈을 우려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2. 또 하나는 우리나라의 수입 물가가 올라갑니다.

금리차가 벌어질수록 달러의 가치는 높아지고, 원화의 가치는 낮아집니다.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이에 비해 원화 수요가 줄어들겠죠)

원화의 가치가 달러에 비해 떨어지게 되면, 우리가 1,000원에 사오던 수입 물품을 이제는 1,500원에 사와야 합니다.

수입해서 들여오는 데 필요한 돈이 이렇게 50%가량 늘었다고 가정해보면, 그만큼 소비자 물가도 오르고

전반적으로 물가 자체가 올라가는 결과가 생기죠.

미국과 한국의 벌어진 금리 격차는 결국 우리나라의 물가를 끌어올립니다.

 

3. 일반론으로만 본다면, 금리 격차를 견제해야하는데, 그럼 한국도 기준금리를 따라 올려야할까요?

현재 우리의 가계대출 상황과 부동산 시장 상황상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금리가 오를수록 부동산 가치는 떨어지는 상황에서, 엄청난 가계부채에대한 연체율도 급증하는 현실입니다.

이런 상환에서 금리를 더 올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겠죠. 

 

4. 그럼 이번엔 금리격차와 환율을 이야기 해볼게요.

일부 전문가들은 장차 금리차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경제가 얼마나 빨리 회복되는지와, 세계 반도체 업황이 언제 회복되는지가 중요한 키라고 밝혔는데요.

대중국 수출이 늘어나야 한다는 것, 우리 나라 수출의 근간이나 다름없는 반도체 시장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 근거겠죠. 결과적으로 수출을 늘려서 달러 유입을 높여야 환율도 안정화된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만 본다면 아주 진퇴양난이 따로 없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올 가을 무역 수지 흑자 전환을

자신하고 있으니 일단은 지켜 보아야겠죠. 아무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제 상황인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